커피로스팅 2

깨끗한 로스팅 환경을 위해 체프제거기를 만들어 보자.

제 거창한 취미생활 중 하나는 커피로스팅입니다. 내가 고른 생두를 직접 로스팅해서 주변 지인들과 나눠 마시는 재미가 남다릅니다. 눈높이도 점점 높아져서 두번정도 로스터기도 갈아탔습니다. 2년전부터 제가 사용하고 있는 로스터는 "트라니아"라는 자연배기식 자작형 드럼 로스터입니다. 대충 볶아도 맛있을만큼 완성도 높은 녀석인데, 최대의 단점이 로스팅 후 체프 처리입니다. 그나마 로스팅하며 생기는 체프는 감당할만 한데, 로스팅이 끝나고 나서 원두강 섞여있는 체프 걸러내는 일이 만만치 않습니다. 로스팅 후 위생봉투에 1kg씩 담아 놓은 원두를 하나씩 꺼내서 거실한편에서 부채로 바람을 일으켜 키질하여, 빈셀러에 소분하고 나눔할 녀석들은 따로 봉투에 담습니다. 그러다보면 1~2시간은 훌쩍 지나갑니다. 거기에 바닥에 ..

커피이야기 2022.09.02

칼디클래식과 함께한 토요일 오전 로스팅

2017년 4월에 작성한 커피나루 네이버카페에 게시한 글입니다.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옮겨봅니다. 그동안 로스터기와 버너를 바꿨습니다. 좀더 세심한 맛 조절이 가능해졌다고 자평해봅니다만 판단은 마시는 사람이 하는거니까요. ------------------------------------------------------------------------------------------------------------------- 커피를 볶으며 토요일 아침을 시작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카파 봉가 비타' , '블루바탁' 그리고 엇그제 구입한 '말라위 팜왐바', 지난 주 '누베스 아모르'에서 보내주신 '운남' 총 4가지 콩을 볶아봤습니다. 커피 볶는 냄새를 집안 가득 채우다보니 오전이 훌쩍 갔습니다. 오늘 처음..

커피이야기 2018.05.16